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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캐디 라는직업을 아시나요..?
이름: 정수민    작성일자: 2015-12-22 11:41    조회수: 851    
4년간 몸담고 일했던 회사가 부도가 나버렸습니다.

5월달부터 다른회사 자리를 알아보고자 면접을 보러 다니고 주위분들에게 조언구하고 다니던중

어차피..좋은 대학 나오지도 ..인맥이 튼튼한것도..아니고 어디회사서 어디가든 내수준은 150만원~180만원

수준이라는 결론이 확실히 서더군요...(왜 공부를 하라고하는지 이제야 깨달은건가요...아...)

뭐 대기업수준갈스펙도 안되니 중소기업쪽에 전회사 경력을 나름 어린나이 27세 를 밀어붙이며 면접보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회사도 못구하고 밀린월급도 안나오고..퇴직금은 언제 나올지 모르고 생계가 어려워질정도가 되버리더군요..

첫직장이고 내젊음을 받쳣다고 생각했는데...한순간에 없어져버린회사와.우울증까지 오더군요..

그래서 단기알바라도 해보자 하다가 1일10만원~20만원?  이라는 글에 혹해 알아보니 캐디라는 직업이랍니다.

골프에 골짜도 모르고 제일재미없는 채널이 종교채널 바둑채널 골프채널인데 골프장 캐디라니....

4-5주간 교육을 받고 테스트를 통과하면 일할수있단 하루에 2팀정도까지 받을수있고 일명 캐디피라는? 금액을 캐디가 손님한테

직접받는거랍니다. 손님 클럽서브해주고 조언해주고 거리불러주면 땡이라길래 뭐?땡잡앗네 하면서 ......

이건뭐 재워주고 먹여주고 교육시켜주고 완전 좋은데?하면 입사지원을 했고 면접후 기숙사에 들어가 교육을 받앗습니다.

너무 쉽게만 생각햇던걸까요..

정말 딱 이틀 실내 에어컨틀며 교육받고 한달내내 자외선 쨍쨍 받으면 교육받는데 정말 오바해서 까맣게 되더군요 피부가 하하;

땀으로 목욕을 하고 물집에 근육통에 무릎힘줄염증에 장난아니더군요 .

드라이버가 뭐지?공구인가;;? 아이언은 또 뭐며 퍼터는 또 뭐여? 3번 부터 9번까지 있다고? 왜케 많아...?우드? 뭐야 무서워;;

뭐 또 샌드 에이 피칭 ?또 뭐야... 뭐?회사마다 또 달라질수도있어...? 버디?그래 이건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뭐이글? 에바?

제가 생각했던 플레이어 뒤에 달싹붙어서 1명 서브가 아닌 골프장에선 4명을 서브를 하다보니  이클럽이 누구 클럽이냐...

저공이 누구꺼지....왜다들 비슷하게 안치고 저리가고 이리가고 하는거야...아...클럽주고잇는데 치지좀마...유유...

거리불러줘야 하는데 왜 수다떠는거야 유유... 거기다 손님들 비위까지 굽신굽신... 또 앞팀못따라가고 뒤쳐지면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무전..

교육 라운딩을 가보니..장난아니더군요

또 골프장이 카트가 있는곳이 아니라 1홀부터 막홀까지 전부 뛰고 뛰어야 하다보니 정말...와...쉬운일이라는건 세상에 없구나..

중간에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새벽4시출근에 밤10시 퇴근하면 아...집에 돌아갈까하다가도...

배운게 아까워서 라도 버티자라는 생각에 이악물고 나이어린선배님들한테  욕먹어 가며 배워서  첫출근 한지 일주일이 됩니다.

참 사람맘이라는게.. 선배뒤에 따라 교육생으로 서브할땐 어차피 돈을 못받으니 힘들기만 하던게

내가 책임지고 바로바로 현장지급받고 하다보니 참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동안 5일출근하고 딱 100만원 벌더군요(성수기시즌이라 팀이 많답니다.)

지금은 걷기도 힘들정도 입니다만 월급 밀렷을때 궁핍햇을때 아끼는 후배가

술한잔 하자고 했을때 변명을 해야 했던 과거들을 떠올리며 그래 돈이 최고다...라며 좋아하던 술도 끊고 좋아하던 티비도 안보고

바로 잠에 듭니다.

골프라면 뭐하러 저런 재미없는걸 하지...햇던게 내가 친퍼팅도 아닌데 안들어가면 아쉬워지고 라이잘봐드린게 들어가면 내가 더기분이

좋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골프티비를 보고잇고...

어느새 한달전 얼굴은 온데 간데 없고 껌둥이 만 거울로 절보고있습니다.(인종비하 아닙니다..;;;)

잠자는 침대에 옆에 포스트지로 전 선배분이 써놓는 글씨가 잇는데 땔까 하다가 글귀가 맘에 들어 그냥 붙여놓고

매일잠자기 전에 봅니다.

지금내가 버는이돈은 내몸이 썩어가며 버는돈이다.

첨엔 왠이런살벌한 글귀가있어 햇지만 지금은 매일보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가 얼마나 더 하게 될지 는 모르지만 36세 선배님이 캐디일 하셔서 집사고 차사고 하셧단말에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해볼려고합니다.

이상 골프에 g 도 몰랏던 촌놈에 골프 캐디 입문과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1. 골프는 절대 비싼 스포츠가 아니다.(회원제골프장은모르겠으나 대중골프장같은경우는 비용이 5만원정도입니다)(캐디피는 n/1 하는걸로~) 클럽도 대여해주고 골프화도 대여 가능합니다. 4명정도 지인분끼리오시면 많은 비용이 안나오더군요.

2.스펙도없는사람 많은돈주는일은 당연 몸이 힘든일이다...(어른들이 괜히 공부하라는게 아니다..유유..)

3.어린나이시고 아직 자기진로와 적성을 못찾고 방황하고 계신다면 캐디일을 적극추천합니다. (정말여러사람을 만나볼수있고

자기가 하고싶은일에 밑천도 벌수있구요)

4.신사의 품격을 재밌게 보고있는데 피지알엔 글이 많이 없는거 같아 다음주 쉬는날에 한번글을써볼까 합니다 ~

완전 빠져버렷네요 요샌 골프와 신품에 ..늦은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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